어제 제가 새벽6시에 일어나서 7시반까지 고민끝에 신암 4동파출소에 갔는데~문이 닫겨서 신고 전화를 처음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고민을 많이하고 했는데~은석호경위분이 와 주셨는데요
처음 저를 보며~"이집이 아줌마집이에요"
제가 나이가 많은건 사실이지만 요즘 나이 많아도 결혼 안하는 사람 많은데 대뜸 아줌마라고 부르는게 참 불쾌하더라구요;
사과말 한마디 없이 그냥 쳐다 보신후
고양이밥을 왜 대문밖에 주냐고? 물으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길고양이 밥 주는거 불법 아닙니다"라고 가르쳐 드리는 상황인건 뭘까요;
앞집아저씨가 저희집 담앞에 트럭을 주차하고선 우리집 고양이가 차위에 올라가고 차밑에 있어 가만 안놔두겠다고 했다고 했더니~은석호경위님이 저더라 주차하는걸 못하게 할수는 없다는 동문서답을 하시더라구요; (저는 주차 못하게 해달란 말은 한적도 없는데 말입니다;)
제 말뜻은 우리집 담벼락에 차를 대어 놓으면 우리집 고양이가 담높이와 같은 트럭에 올라가는건 어쩔수 없는 일인데 그게 잘 못하는거라고 화를 내는게 말이 되느냐~였었거든요
그리고 앞집아저씨가 고양이밥 준다고 저를 때리겠다~협박을 받았고 그래서 대문에 복숭아를 던진 사람이 앞집아저씨인거 같다고 했더니~
앞집아저씨 얘기 들어 보고 판단하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럼 제가 없는 말을 지어 거짓말을 한다는건지;)
그리고 이런사건 해결하기 그렇타며~대충 원만하게 해결하라 시더라구요
(가재는 게편이라고 아저씨는 아저씨편을 들겠다는 말로 듣기는 건 제가 오바하는거였음 하네요)
앞집아저씨가 없다고 아저씨오면 다시 전화하라며 가버리시더라구요~
그리고나서 하루종일 밥도 못먹고 고민을 했어요~전화를 다시해야하는가?다시 그 경찰관을 만나면;
저도 고양이카페에 회원인데요~부당하게 내몰려도 신고들 못하시는게 대부분이고요; 저도 사실 나서서 말하는걸 잘 못해서~엄청 용기내서 전화를 한건데; 너무 저한테 불친절한 태도에 경찰관은 다 저런가 싶은 마음에 다시 신고하는걸 엄청 고민했습니다~
도저히 그냥 넘어가기엔 다시 또 복숭아 던질꺼 같고; 한번한 짓을 2번 3번 못할리 없단 불안감에 다시 전화를 오후6시가 다 되어갈때 했어요
근데 불행중 다행인건 다른 경찰관분이 오셔서~다시 설명드렸는데요~cctv가 멀어서 증거가 없으니 해결을 어떻게 해줘야할지 모르겠다고 하시더라구요~그래서 제가 말하는건 우습게 생각하니깐 경찰관분이 가셔서 앞집아저씨 경고라도 주시면 도움되겠다~라고 말씀 드렸더니~무슨뜻인지 알겠다며 고개 끄덕이시면서 앞집 찾아가서 "때리거나 그러시면 안됩니다 고양이밥 주는거 불법 아닙니다"라고 말씀해 주시는데 너무 고마워서 김종호경위님 손까지 붙잡고 감사하다 인사를 드렸어요^^;
(불법 아니라고 말해 주시는것도 제겐 큰 도움되는 말이었거든요)

은석호경위처럼 아줌마라고하면 기분 나쁠꺼 같았는데;
김종호경위님은 그런 말도 안하시고 저를 존중하며 도움이되어 주시려고 하시는게 느껴지더라구요! 뭔가 약자에 편에 귀 기울여 주신 느낌이었습니다~제가 신고를 오후에 다시 하지 않았다면 경찰관은 불친절하다는 기억만 남았을껍니다
제 일이 별거 아닌 일일지도 모르지만요~저에게는 너무나 큰 스트레스와 고통이라서 신고를 한거 였어요!
같은 경위분이시라던데 은석호경위가 김종호경위님에게 좀 배우셔야겠어요?얼굴로봐선 은석호경위가 더 나이가 많아 보이시던데~기본 인품에 문제이신건지~경찰관으로써 자질의 문제이신건지는 모르겠는데요
경찰은 약자에 편이 아니신가요? 피해자의 편에 서서 도와 주셔야하는거 아닌가요?신고자를 무시하고 말뜻도 생각 안하시고 자기편한대로 해석 하시는 건 뭘까요
경찰관으로써 경위시면 계급도 높으신데~경험부족도 아니시고; 경험과잉이신가요? 너무 오래하셔서 초심을 잃으신건 아니실까요
민원신고~경찰관분들 너무 우습게 생각마세요
얼마나 고민 많이하고ㅠㅠ 없는 용기내서 했는데요
동물 학대자가 나쁜거지~동물 좋아해서 밥주는게 나쁜거 아니잖아요? 저같은 일로 신고를 하는 사람이 생기면 좀 따뜻하게 편 좀 들어 주세요ㅠㅠ

박찬정님, 안녕하십니까?
대구동부경찰서 큰고개지구대입니다.

먼저 지적해주신 부분에 대해서 우리지구대 전 직원들에게 충분히 전달하였습니다.
의도치 않게 불편하게 해 드렸다면 그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함께해주신 칭찬과 격려에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다만, 저희 경찰은 업무메뉴얼상 양쪽 모두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상황을 판단하게 되어있습니다.
당시에 상대방 쪽이 연락이 되지 않아 귀가하면 다시 신고를 해달라고 부탁을 드렸는데,

박찬정님의 이야기를 믿지 못해서가 아니오니 너그러이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귀하의 관심어린 제보가 경찰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되고 있음에 감사드리며, 관심과 격려의 말씀 항상 새기며 근무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