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계시는 친정 어머님을 오랫 만에 뵈었더니 위 두분 얘기를 하시면서 칭찬해 드리고 싶다고 하셔서 대신 글 올립니다.
사실 어느 경찰서 근무하시는지, 계급이 어떻게 되는지 알지 못하고 이름만 메모해 두어서 알고 계십니다.
동네 할머니 세 분이 나물 캐러 가신다고 버스를 타고 가시다가 길을 잘못 내려 고속도로 갓길로 걸어가게 되었어요.
쌩 쌩 지나가는 차들 속에서 옆으로 바짝 붙어가고 있었는데 누군가 신고해 주셨는지 경찰 두분이 오셔서 친절하게 안내해주시고 놀라셨을 거라며 차도 타주시고 퇴근 길에 집에 까지 모셔다 주셨다고 합니다.
자칫 위험할 수 도 있는 상황에서 신고해 주신 이름 모를 분과 팔십이 훨씬 넘은 할머니이신 친정 엄마가 무사히 귀가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박천서, 김상걸 경찰님께 감사인사드립니다. 혹시 이 글을 읽으시면 평리동 사시는 할머니의 자녀들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 꼭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