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폭염에 연일 고생하시는 달서경찰서 모든 경찰관님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그 중에서도 저희 아이의 소중한 휴대폰을 단 하루만에 찾아주신, 형사4팀 이남기 형사님을 칭찬하고자 이 글을 올립니다.

9월 12일 저녁 7시경, 놀이터에 핸드폰을 두고 왔는데 그것을 인지한 것은 9월 13일 아침이었습니다.
전화를 해보니 배터리가 81퍼센트 남은 채로 핸드폰 전원은 꺼져 있었고(패턴이 등록되어 있는데 꺼졌다는 것은 패턴 해제 후 고의적으로 전원을 끈 것) 신고를 하고 출근을 했습니다.

사건은 달서경찰서 형사4팀 이남기 형사님께 배정되었고, 추석 연휴 끝나고 조사가 시작된다고 어머니께 전해들었는데, 변사 사건을 조사하시다가 출동하신 형사님을 저녁에 뵙게 되었습니다. 큰 사건이 있는데 또 이렇게 아이 애타는 마음을 생각하셔서 당일 저녁에 출동해 주시다니 감사하고 죄송했습니다.

분실된 장소를 정확히 안내드리고 집에 돌아왔는데 다음날인 9월 14일 오후 8시경, 핸드폰을 찾았다는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진짜 놀랐어요. 찾으러 경찰서를 방문했더니 형사님은 또 사건이 발생하여 출동하고 안 계시더라구요. ㅠㅠ (조서? 같은 것을 작성하고 왔는데 그 형사님도 너무나 친절하셨어요)

곰곰 생각해보니, 종일 근무를 하시고 저녁에 퇴근하시면서 저희 아이 핸드폰을 찾아주러 들리신 것 같은데, 제가 형사분들 시스템을 잘은 모르나 퇴근 후 쉬시고 다음날 저녁에 출근을 하시죠? 그럼 이남기 형사님은 잠도 제대로 못 주무시고 CCTV를 밤새 돌려 범인을 추적하여 휴대폰을 확보하셨다는 결론이.......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까 생각하다 이렇게나마 마음을 전합니다.
아이가 형사님 최~~~고라고 합니다.
아직 저학년인 어린 자녀를 둔 워킹맘으로서 아이와 통화가 되지 않으면 불안한 마음에 내내 좌불안석 일 것을 아시고 신속히 사건을 해결해주신 그 마음이 감사합니다.
아이에게도 바르고 진실되게 살아가야 한다는 산 교육이 된 것 같습니다.

폭염에 불철주야 고생하시는 형사님께 칭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존경하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