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경찰청에 보낼 지문을 채취하기 위해 동구 경찰서를 방문 했습니다.
놀랍기도 하고 감동적인 부분이 있어서 꼭 글을 남기고 싶어 이 게시판을 찾았습니다.
장후란 경감님(제가 계급장을 제대로 읽었기를 바랍니다)께서는 시작할 때부터,
지문을 채취하다가 실패할 경우에 대비해서 사본을 직접 몇장 만들어 주시고 작업을 시작하는
모습을 보고 배려와 철저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미 이때부터 불안감이 사라짐)
생각보다 지문이 외국 경찰청에서 요구하는 수준으로 찍기 어려웠으나
중간에 손을 닦거나 잉크를 찍는 정도를 바꾸어 가면서 제대로 된 작업을 해 주시기 위해
무척 노력하고 계속 웃는 낯으로 민원인을 대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친절하고 직업정신이 투철한 경찰분이 있다는 사실에 많이 놀랐고
시종일관 친절함을 잃지 않고 오랜 시간에 걸쳐 도움을 주셔서 오히려 제가 미안할 지경이었습니다.
장후란 경감님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