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0월 30일, 12월 14일 두 차례 자살 시도를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많이 불안하고 믿을 사람 하나 없던 제게 그저 딱딱한 경찰관의 모습을 버리시고 친근하게 제 이름까지 불러주시며 챙겨주셨습니다.
저녁 무렵과 새벽이었음에도 피곤한 기색 하나 없이 저를 집에서 파출소로 데려가고 파출소에서 병원으로 이송까지 해주시면서 걱정하는 제 곁에서 진심으로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병원도 여자이며 어린 저를 배려하여 열심히 찾아주셨다고 들었는데 그 덕분에 정신과 입원을 할 수 있었고 안정을 되찾은 채 퇴원할 수 있었습니다.
출동 시간까지 5분도 안 걸렸던 것 같았습니다.
두번째 시도 때는 경찰관님 얼굴을 보자마자 더 흐느껴 울 정도로 제겐 너무 감사하신 분들이었습니다. 성함을 알면 좋겠지만 정신 없던 상황이라 대략 상황을 적으면 누가 출동하였는지 기록 됐을 것 같아서 남깁니다.
자살 시도자를 그저 나쁜 사람으로만 보지 않고 사람으로 따뜻하게 감싸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신 볼 일 없도록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